초보 애자일 코치의 좌충우돌 코칭 경험기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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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Retrospective)
스프린트가 종료되면 스프린트 리뷰도 하지만, 회고도 진행해야 된다. 회고는 스프린트 리뷰가 끝나면 바로 진행할 수도 있고, 다음날 진행할 수도 있다.
회고를 통해서 스크럼 팀은 일하는 방식에 대해 개선해야 될 점을 찾아 개선할 수 있다. 결국, 회고란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개선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회고 방법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은 개선할 점과 잘한 점 (Good & Bad Things)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제팰드 또는 화이트보드에 잘한 점, 개선할 점 두 영역으로 나누고 각자 포스트 잇에 2~3개씩 내용을 작성한다. 그리고 모두 앞에 모여 스크럼 마스터 진행으로 본인이 작성한 내용을 설명한다. 그리고, 개선할 점에 대한 Action Item 을 도출한다.
스프린트 회고 때 마다 같은 방식으로 하면 식상하고 지겨워질 수 있다. 이럴 때는 다양한 회고 방식을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다.
KPT(Keep/Problem/Try), PMI(Plus, Minus, Interesting) 등 팀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어떤 회고 때는 타인을 많이 도와준 팀원 시상식을 통해 팀의 사기를 높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회고란 일하는 방식을 현재 상황에 맞게 최적화하는 하는 것이다.
Epilogue
초보 코치는 S 수석의 도움을 받아 SI 프로젝트에 애자일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다 보니, 초반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고 심지어 반발하는 팀원들도 있었다.
하지만, 빠르게 동작하는 코드를 통해 피드백을 받아 의사결정을 하고, 불필요한 보고나 산출물을 줄이고, 회고를 통해 팀을 주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팀 분위기가 애자일하게 바뀌였다. 소극적이던 사람들도 거기에 동참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게 되었다.
SI프로젝트에서 애자일이던 Waterfall 이던 결국은 가치있는 소프트웨어를 고객에게 납기 내 전달하는 것이다. 둘 중 어떤 방법으로 일하던지, 결국은 목적을 달성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 10년 전 프로젝트와 비교해보면, 납기는 점점 짧아지고, 비즈니스는 급변하여 요건은 계속 변경되고 있다. 이 애자일이란 다른 선택지는 점점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초보코치도 이제는 초보가 아닌 코치로서 다음 프로젝트를 기대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 초보 코치의 느낌점
- 회고는 불평불만을 털어놓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회고란, 일을 잘하기 위해 개선점을 찾는 것이지 본인의 불만을 얘기하는 자리가 아니다. 개인적인 불평불만이 계속되면 팀 분위기가 다운되고 원래 회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된다.
- 회고를 할 때 업무에 집중해서 개선점을 찾도록 한다. 물론, 다양한 관점이나 팀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아이디어 또한 필요하지만 (예를 들어 회식을 한다던가) 결국 회고의 목적은 일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이란 점을 염두 해 두어야 한다.
- 회고가 하나의 행사로서만 끝나서는 안 된다. 도출된 Action Item 을 스크럼 마스터는 계속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관리해야 된다. 회고에서 나온 개선점이 개선이 안 된다면, 결국 회고는 의미가 없어지게 되고 팀원들은 회고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게 된다.
- 스프린트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일감 처리하기 급급하다 보면, 막상 회고에서 개선할 점이 생각 안 날 수도 있다. 회고 때만 개선할 사항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스프린트 기간 중 개선이 필요한 것이 생각날 때마다 메모해 놓으면 회고 시간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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