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애자일 코치의 좌충우돌 코칭 경험기 - 2

Updated:

팀구성

책에 나오는 멋진 팀

초보 애자일 코치가 가장 먼저 해야될 일은 애자일에서 얘기하는 멋진 팀을 구성하는 일이다. 애자일에서 이야기하는 스크럼팀은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멋진 팀!” 이며, 행정조직론의 최신이론인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되어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혁신한다. 또한, 교차기능(Cross-fuctional) 적 팀이라서 자기완결적으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환상의 팀이다.

자기주도적으로 일관리도 하고, 자발적으로 모르면 서로 가르쳐 주기도 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으로 문제점도 개선하고… 그래, 바로 이게 바로 자기 조직화팀이지… 그리고 또 모더라…교차 기능..그래 한 팀에 UI기획, 프론트/백엔드 개발자, 테스트, 아키텍처 다 모여서 완결적인 기능을 만들 수 있는 팀이 되어야지…

  • 초보 코치 : 인력 투입현황이 어떻게 되나요? 일하시는 분들은 서로 친한 분들인가요??
  • 사업관리 : 지금 공고를 냈는데, 인력이 잘 구해지지가 않네요. 특히, 프론트 개발자분들이 몸값이 비싸져서...어쩌면 줄여야 될 수도 있겠어요. 그리고, 아키텍처? 라는 분들은 딱히 없습니다. 경력이 많으신 개발자 분들은 몇 분 계시지만... 그리고, 아웃소싱하다보니 협렵업체는 한 세군데에서 들어오셨습니다. 물론, 프리도 계시구요.
  • 초보 코치 : 그렇군요. 어쩔 수 없죠. 그러면 발주하신 고객분은 스크럼팀에 들어오시나요? 스크럼팀에서 고객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거든요. PO(Product Owner) 로서 의사결정을 내려주시고, 개발할 우선순위를 정해주셔야 되므로 반드시 필요합니다.
  • PM : 고객분이 너무 바쁘셔서...팀에 직접 들어오시지는 못할 것 같아요. 다만, 중요한 회의는 먼저 알려준다면 참여하겠다고 하셨어요.

첫 관문부터 쉽지가 않았다. 초보 애자일 코치는 어떻게 자기완결적이며, 교차기능한 팀으로 구성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또한, 물리적으로 떨어져있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PO 역할을 인지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 내야 했다.

팀 구성

SI프로젝트 특성상 다양한 회사의 구성원들로 팀이 구성된다. 또한, UI기획이라던가 프론트 개발자 등과 같이 각 팀마다 배치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같은 스크럼팀에 배치되지 않더라도 관련 있는 팀의 일정을 공유하여, 각 팀이 행하는 리뷰 라던가, Daily 미팅에 참여하도록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프로젝트에서 원하는 업무가 있는지를 듣고 하고 싶은 업무에 배정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스크럼 팀간 의사소통이 단절 될 수 있으므로 Scrum 팀간 회의를 Scrum of Scrums 라는 이름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하기로 정했다.

구성원의 역할

스크럼 마스터

기존 팀에는 PL 이 있었지만, 스크럼팀을 만들면서 스크럼마스터(Scrum Master) 의 역할에 대해 얘기했다. 기존의 PL 처럼 일정과 인력을 관리하다기 보다는 업무 중 생기는 장애물(무엇이 되었던…)을 빨리 해소하고, 팀원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할 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하며, PO 를 도와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 애자일의 원칙들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됨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렇게 얘기해도 추상적인 얘기이므로 잘 이해를 하지는 못했다. 또한, 오히려 나에게 스크럼 마스터는 할 일이 없는 것 아니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이 역할 자체가 지시하는 것이 아닌 섬기는 자세가 많이 필요하므로 나이나 경력이 많은 사람보다는 팀원들의 의견을 잘 조율하고, 긍정적인 마인드, 프로세스나 보고에 얽매이기 보다는 효율적으로 빠르게 일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할 의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원래 하려던 10개의 일 중 5개밖에 안됐다고 하자. PL의 경우 야근을 하던, 주말에 나오던, 사람을 더 넣던지 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스크럼 마스터라면 Why?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며 팀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 좋은 스크럼 마스터라면 팀을 보호해야 되며, 이 말의 의미는 일감이 균등한지, 균등하지 않다면 본인이 고객과 팀간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덕트 오너

SI 프로젝트에서의 고객은 실제 제품의 사용자일 수도 있지만, 사용자가 아닐 수도 있다. 또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질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스크럼 팀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일감들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며, 방향을 결정해야 된다. 본인이 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사람과 의견을 조율해야 된다.

애자일 수행 계획서 작성

이처럼 애자일이란 무엇이며, 팀구성은 어떻게 하고, Daily 미팅, 리뷰, 회고 등 활동은 어떤 일정으로 할 것인지, 각 자 역할은 무엇인지를 정리해서 문서로 정리한다. 이 문서는 프로젝트 내에서 공유할 수도 있고, 애자일이 처음인 팀원 또는 고객에게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초보 코치의 느낌점
    • SI 프로젝트 수행 시 팀을 구성할 때 자기완결적인 팀을 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공통의 자원일 경우 여러팀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정한다거나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 된다.
    • 자기조직화는 결국 팀의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팀의 분위기가 다운될 수 밖에 없고 사람들은 소극적이 된다. 스크럼 마스터나, 애자일 코치는 팀의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매 스프린트마다 잘한 사람을 뽑아서 작은 시상식(커피) 을 열수도 있고 공개적으로 칭찬을 해줄 수도 있다.
    • 애자일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팀구성과 커뮤니케이션 방법, 각자의 역할은 하나의 문서로 정리해서 공유하고 필요 시 교육해야 된다.

애자일을 수행하기 위한 팀구성과 JIRA, Confluence 같은 도구 세팅이 어느정도 되었다면 다음은 Userstory 를 할 차례이다. 다음시간에는 Userstory 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다.


Related Posts :


< EO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