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애자일 코치의 좌충우돌 코칭 경험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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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올해 처음 애자일 코칭을 시작한 초보 코치 입니다. 애자일 코칭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느낌과 방법을 경험기 식으로 작성했습니다. 본 글이 애자일을 처음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분 또는 코칭을 처음 시작하는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합니다.
제가 적용한 애자일 코칭은 본 블로그에 있는 SK 의 Quick Guide 를 적용하였으며, 보안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가명처리 하였습니다. 또한, 내용전달을 위해 경험에 일부 각색이 있을 수 있습니다.
Prologue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가 3월이 되자 한국에서도 급격히 확진자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연초에 세웠던 여러가지 워크샵과 교육계획이 줄줄이 취소되었다. 회사도 뒤숭숭해졌다. 재택근무부터 만나면 다들 코로나로 인한 걱정들이였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계속되는 법… 계열사 중 제조업 회사에서 애자일 적용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드디어, 초보 코치로서 첫 실전무대구나…사수인 S수석과 같이 프로젝트에 투입 되었다.
첫 만남
PM 과의 회의
첫 회의는 같은 회사의 PM 과의 만남이였다. 회의에서는 PM 의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소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사 및 팀원의 애자일 경험 수준, 고객의 요구사항 같은 기본적인 정보들에 대한 설명과 질문이 오갔다. 그러던 중 S수석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
- S수석 : PM 님, 그런데 XX 프로젝트에 왜 애자일을 적용하려고 하세요? 기존에 하던 방법대로 하는게 더 편할 수 있잖아요.
- PM : 안 그래도 새로운 시도라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XX 프로젝트의 요건이 명확하지 않고 변화가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고객과 같이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애자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객과 얘기해봤는데 애자일 적용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확신은 없으니 같이 설득하면 좋겠습니다.
PM 은 애자일 적용에 대한 강한 의지와 확신이 있었다. 협력사는 오랫동안 같이 일해왔던 회사여서 충분히 설득 가능해 보였다. 다만, 고객을 설득하는 작업은 제 3자인 애자일 코치가 같이 하기를 원했다.
고객과의 회의
PM 과 함께 카운트 파트너 고객과의 회의에 들어갔다.
애자일 적용에 대해 우려하는 점에 대한 질문의 오갔으며, 코치로서 고객에게 원하는 부분…고객이 백로그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해 주어야 하며, 스프린트가 종료될 때 리뷰참여, 회고를 통한 피드백 반영 등을 얘기했다.
무엇보다 애자일이 무한정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이 아닌, 새로운 기능요건이 들어오면 기존 요건을 조정 또는 뺄 수 있어야 된다는 것에 대해 동의를 구했다.
다행히 고객은 이러한 애자일 철학 및 활동에 대해 동의하였으며, 결과물을 빠른 시간에 보고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다.
그 밖의 이해관계자
PM 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산출물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해당 관계사는 PMO 조직이 별도로 있어 산출물에 대한 검수를 하며, 검수가 되어야 오픈이 가능하였다.
주요 이해관계자인 PMO 와의 회의가 필요한 상황이였다. PMO 는 애자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경우 명확한 문서 산출물 정의가 안되어 있으나, 필수적인 문서 산출물은 필요하다는 입장이였다.
애자일에서의 기본 철학은 문서보다는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중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였다. 필수 산출물에 대해 작성해야 된다는 것은 인지하였고, 어떤 산출물을 작성할 지는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
이제부터 시작
프로젝트의 이해관계자인 고객, PM, 협력사, PMO 가 애자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에 동의가 되었고 본격적인 애자일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다.
자리를 배정받고, 컴퓨터 세팅을 시작했다. 다음 글에서는 본격적인 애자일을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에 대해 작성할 예정이다.
- 초보 코치의 느낌점
- 애자일을 적용에 대한 요청이 왔을지라도 애자일 적용에 대한 합의가 필요할 수 있다. (고객, PM, PL, 개발자, 기타 이해관계자)
- 애자일을 왜 적용하려고 하는지 물어봐라. 애자일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으며, 적용에 대한 불안요소와 Sponsor 가 누구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 애자일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정답일 수는 없다. 프로젝트 특성에 맞게 방법론을 적용하라. 이를 위해, 자체적인 적합도 체크리스트가 있다면 좀 더 논리적으로 적용 여부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다.
-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필수적인 문서 산출물 작성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초보 애자일 코치의 좌충우돌 코칭 경험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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